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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 1-46

긴다리 군관의 전체 정보

관련문화자원내용
'긴다리 군관(軍官)'의 성은 박씨다. 그의 '긴다리 군관'이란 별명이 붙은 것은 다리가 보통 사람보다 유난히 길기 때문이었다. 그는 체격이 굉장히 큰 중에도 다리가 유별나게 길 고, 그뿐만 아니라 얼굴은 호랑이 상으로 생겨 누구나 그를 대하게 되면 스스로 물러서며 위압감을 느끼게 되는 사람이었고, 또 힘이 엄청나 게 세어 큰 호랑이를 사로잡기도 하였다. 그는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로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집이 가난하여 하루 세끼니 밥이 어려웠지만 어머니에게 효성이 극진하여 어머님의 말 씀을 어기는 일도 없거니와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몸을 아끼지 않았으므로 그를 아는 근처 사람들은 매우 존경하였다. 그런데 박긴다리가 일찍 어느 친구와 싸우다가 그만 실수해서 친구를 죽게 한 일이 있었다. 긴다리는 매우 놀라 곧 어머니를 등에 업고 도망하여 산중에서 은거하게 되었다. 그는 산중에 숨어 살면서도 항시 친구를 죽인 죄책감에 후회 의 눈물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는 친구가 죽자 즉시 관가에 가 자백하려 했으나 자신이 없고, 보면 홀로 계신 어머님을 모실 사람이 없기로 어쩔 수 없이 도망쳤던 것이 다. 긴다리가 친구를 죽인 일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긴다리가 떠나 버렸지만 근처 사람은 긴다리가 효자요 정직하고 착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다. 긴다리는 산에 와 짐승을 잡아 생활하면서도 항시 친구를 죽게 한 일이 가슴아파 속으로 어머니 가 돌아가시고 삼년상만 마친 후면 관가에 나가 자백하고 나도 죽으려니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문밖이 요란하며 여러 사람의 발 자국 소리가 들렸다. 옳지 이제는 나를 잡으러 오는구나? 살인자는 죽어야지, 그러나 저 늙으신 어머님을 어찌할고? 그것만이 걱정이었다. 마침내 여러 사람이 달려와 주인을 불렀다. 긴다리는 어머니가 걱정할까 싶어 어머니에게 아마 도적들이 온 모양입니다. 그러나 가져갈 것이 없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고 위안시키고 밖으로 나갔다. 문밖에는 여러 사람이 흉기를 내밀고 서 있었다. 「이 밤중에 산중 오막살이의 주인을 어찌 부르셨소」 긴다리의 산이 찌렁찌렁 울리는 우렁찬 소리! 그 호랑이 같은 무서운 얼굴, 그리고 구척 장신에 큰 몸매, 그들은 스스로 위압 감에 몸이 움츠러졌다. 한참만에 두목인 듯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주인이시오」「그렇소이다. 그런데 노형제는 어찌해서 이 밤중에 나를 찾아오셨소?」「아아 잠깐 청할 말씀이 있어서.....」 「무슨 말씀인가요?」 「우리는 다른 사람이 아니오라 밤 이슬을 밟고 다니는 사람 이온데.....」긴다리는 그들이 관아의 포졸들이 아니라 도적들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살림이 가난해서 드릴 것은 없고 이왕 내 집까지 찾아 왔으니 반찬 없는 밥일지라도 조금 요기나 하고 가시지요」 긴다리는 도적들을 들어오라 하여 마당에 멍석을 펴고 앉으라 했다. 긴다리는 손수 밥을 지어 배불리 대접했다. 그리고 나서 「자 아까 내게 청할 말이 있다고 했는데 허물없이 말을 하시오. 내 살림 살이를 툭툭 털어서 다 보 이리라」 긴다리는 도적들이 아까 "청할 말이 있다"는 것이 분명 노자돈이라도 보태 달라는 뜻인 줄 알고 그같이 말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무리 밤이슬을 맞고 다니는 우리기로서니 이렇게 후히 대접하여 주시는데 어찌 딴 뜻이 있으리까」 본시 도적 두목이 청할 말이 있다고 한 것은 요기나 하고 하룻밤 쉬어 가자고 청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긴다리를 보고는 그 말마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더욱 이런 대접을 받고 보니 도리어 송구스러울 뿐이었다. 도적들은 은연중 긴다리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두목도 엉뚱한 생각이 들어「우리들은 지금까지 우리를 통솔할 큰 인물을 얻 지 못한 것이 한이었는데 이제 주인장을 뵈오니 풍채나 용맹과 활달한 인품이 우리들의 총 두목이 될 만한 큰 인물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두목 되어 주십시오. 우리가 웅거하고 있는 산중에는 집과 살림살이가 다 갖추어져 있으니 그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도적 두목은 간절한 말로써 청천벽력과 같은 놀라운 청을 하였다. 긴다리는 두목의 말을 듣고는 혼연한 태도로「이 못생긴 사람이 어찌 큰 소임을 능히 감당해 낼 수 있겠소? 더구나 편모시하의 몸이고 또 노모가 이미 이곳에서 종신하기로 작정하고 계시니 이곳을 어떻게 떠나겠 소. 이러한 사정을 깊이 헤아려 더 권하지 마십시오」 「주인장과 사정이 과연 가벼이 움직이시지 못할 것은 잘 알겠사오나 우리가 웅거하고 있 는 곳은 산수도 아름답거니와 또한 여러 동무들의 아낙네도 많이 있으니 대부인께서도 적적치 않으실 것입니다. 한번 더 생각하시어 쌍방이 모 두 복이 되도록 하시지오」「노도의 성정이 한번 마음먹으시면 고치는 법이 없고, 또 이곳을 안락하게 생각하시니 천하를 준다 할지라도 모친 이 좋아하지 않으시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허허 주인장의 효성은 가히 천지신명도 감동할 지효입니다. 그러므로 더 권하지는 않겠으나 만 일 대부인께서 별세하신 후에는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해 주시오」「그러시오」박긴다리의 승낙은 진정한 뜻에서 한 말이 아니 고 잠시 그들을 좋은 말로 돌려보내려는 수단에 불과했다. 그럭저럭 날이 밝으매 도적들은 긴다리를 작별하고 떠날 차비를 했다. 두목은 행구에서 금은과 비단을 꺼내어 긴다리에게 주며 「이것은 비록 약소하나 오직 정성으로 드리는 것이니 받으시고 겸하여 뒷날 약속의 폐백으로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긴다리는 그 물건을 보자 마음이 섬뜩했 다. 그 물건은 묻지 않아도 남의 물건을 도적질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는 후의는 영영 잊을 수 없으나 나는 그런 귀중 한 노물을 받아도 소용이 없고, 또 대장부의 일언이 중천금이니 뒷날의 약속은 말 한마디로 넉넉하지 어찌 물건으로써 마음을 대신하여 구구히 맹서하리오!」 도적들은 긴다리의 인격에 다시한번 탄복하면서 그 물건을 거두어 행구에 넣고 두세 번 정중히 인사하고 떠났다. 도적들이 떠난 후 박긴다리는 곰곰이 생각할수록 마음이 섬뜩했다. 나보고 도적의 괴수가 되라고? 이것이 무슨 팔자소관일까? 내 이미 사람을 죽인 죄가 있거늘 이제 또한 설상가상으로 도적의 괴수가 되라니. 안될 말이지, 암 천번 만번 안 될 말이지. 그 후 얼마 안가서 박긴다리의 모친상을 당했다. 초상을 정성껏 치르고 난 박긴다리는 하루 속히 그곳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도적 이 다시 찾아올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다른 곳에 몸을 숨기고 있으면서 어머니의 삼년상이 끝나면 친구를 죽인 일을 관가에 자수하여 벌을 받아 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문밖에서 여러 사람의 서성거리는 소리가 나드니「주인장 계십니까」박긴다리는 두건을 쓰고 중 단만 입은 채 문밖으로 나갔다.「아이고 상제님 무어라 상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은 전에 댁이 와서 신세를 끼친 사람들 입니다」 그들은 공손히 예를 하였다. 박긴다리는 그제서야 그들이 전일의 도적들인 것을 알고 안으로 청해들였다. 그들은 문상을 끝내고 부의로 돈 한 뭉치와 북포(北布), 그리고 밀랍 등을 내놓았다. 박긴다리는 부의로 내놓는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어 받기 는 받았지만 마음이 꺼림칙했다. 박긴다리는 밥을 짓고 술을 걸러 그들을 대접했다. 주식이 끝나자 두목은 말을 꺼냈다. 「그동안 적조하였습니다만 우선 급한 일부터 여쭈어야겠습니다.」「무슨 일이 그렇게 급하신지오」「예 다른 말씀이 아니오라 전에 굳게 언약 하신 일을 곧 시행하여 주셔야겠습니다.」 「무슨 언약을 했었던가요?」 「허허 잊으셨나요? 대부인께서 돌아가시면 우리들의 두목이 되어 주 시겠다는 그 굳은 언약을.」 「아아 그것이 그렇게 급한 일인가요」 「여부가 있습니까 그보다 급한 일이 없지요, 그러니 내일부터 곧 시행하 여 주셔야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박긴다리는 멍하게 앉아서 담배만 빨며 '팔자! 팔자! 도적놈이 되는 것도 변통할 수 없는 팔자소관이구 나. 내가 그런 팔자를 타고난 바에야 한번 약속한 일을 어기는 것은 신의가 아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가지 가!
관리주체
기타
국립공원
변산반도
문화자원명
긴다리 군관
보존상태
보존상태 양호
상세수량
1
자원관리자
없음
자원세부내용
다리가 보통 사람보다 유난히 긴 어느 긴다리군관(박긴다리)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홀어머니를 모시는 박씨 성의 장성한 남자가 실수로 친구를 죽게 하고서, 산중으로 도망하게 된다. 후회의 나날을 보내던 그는 도적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전라도와 충청도에 의롭지 않은 재물만을 거두게 된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관가에 자수하게 되나, 그간의 정의로운 행동으로 면죄되고 오히려 군관이 된다. 아울러 그와 함께 활동하던 도적들도 박긴다리 군과의 일화를 듣고 어진 백성이 되었다는 권선징악의 스토리가 구전되고 있다.
자원소유자
없음
자원수량
1
자원입지
기타
지번주소
참고문헌
○ 참고사이트 - 전라북도 문화관광정보(http://www.gojb.net) -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http://www.ichpedia.org)
최초모니터링년도
2012
탐방프로그램활용여부

상세 시스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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